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 4일 금융지주·은행 주요 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우리금융 검사 결과가 예고대로 '매운맛'일지 주목됩니다.
브리핑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가 검사 결과 개요를 설명한 뒤 질의응답을 합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검사했던 우리금융, KB금융, NH금융, 신한금융투자, 토스 등의 사례에서 나타났던 문제 중 심각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결과를 '이제 사고가 좀 안 나게 하자'는 취지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검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하면 '맵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금융회사 검사 결과가 함께 발표되지만,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우리금융 검사 결과입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등과 관련해 5개월여간 상시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검사 결과 발표가 연기됐던 이유에 관해 "위법 행위를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로 도출되는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관련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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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