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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사석 논란' 사과에도…한중 바둑계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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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국기원, '사석 논란' 사과에도…한중 바둑계 급랭
  • 송고시간 2025-01-28 14:23:19


출처 한국기원 홈페이지


한국기원이 상대방으로부터 따낸 돌을 뜻하는 '사석' 관리 규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기원은 오늘(28일) 입장문을 내고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서 사석관리 규정 위반으로 반칙패와 기권패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대회 명성에 누를 끼쳤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앞서 이 대회에 출전한 중국의 커제 9단은 한국의 새로운 '사석 관리' 규정에 적응하지 못해 대국을 포기했고, 논란이 커졌습니다.



한국 바둑에서는 가계 시 사석을 반영하지만, 중국 바둑에서는 사석을 계가에 적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기원은 "사석을 계가에 반영하는 규정이 시행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중국 선수들의 적응 기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기원이 다음 달 열리는 한국 주최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 불참을 통보하며 한중 바둑계는 냉각기에 빠졌습니다. 중국기원측은 최근 2025 중국갑조리그에 외국인 기사 참가를 금지하기도 했는데 사실상 한국 선수들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한국기원은 오는 2월 3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태 수습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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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