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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사의 표명…'셀프조사 논란'에 사조위 위원장도 사퇴

경제

연합뉴스TV 국토부 장관, 사의 표명…'셀프조사 논란'에 사조위 위원장도 사퇴
  • 송고시간 2025-01-07 17:33:44


연합뉴스 제공


국토부 장관, 제주항공 참사 관련 사의 표명…항공안전 대책 강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7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책임 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사퇴 시점에 대해선 "사태 수습과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179명의 유해가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다며, 유가족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신설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을 운영하는 6개 국적 항공사에 대한 특별 점검과 전국 공항 항행안전시설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민·관 합동 점검팀을 통해 항공 안전관리 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셀프 조사' 논란 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개편 추진

최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국토부 출신 위원장의 '셀프 조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장만희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상임위원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위원회 업무에서 배제하고, 조사위원회 구성과 제도의 전반적 개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사고 조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합동조사단이 국제 규범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는 국민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사고기록장치의 데이터는 미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조사 결과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로컬라이저 구조물 논란…국내 공항 시설 개선 약속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에 대해 박 장관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항 시설의 안전 기준과 법령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국제 규범을 철저히 준수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당국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사고 조사와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물러나겠다"며 다시 한 번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사죄와 위로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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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