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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출액 격차 200억달러…역대 최저 기록

경제

연합뉴스TV 한일 수출액 격차 200억달러…역대 최저 기록
  • 송고시간 2024-12-29 09:37:56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6일 부산 남구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12.16 sbkang@yna.co.kr


올해 들어 한국과 일본의 대(對)세계 수출액 격차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한국무역협회가 일본 재무성의 수출액 잠정치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의 대세계 수출액은 6,223억8,600만 달러였으며 일본은 6,425억9,800만 달러였습니다.

양국의 격차는 202억1,200만 달러로 역대 최저치였으며, 한일 수출액 격차가 200억 달러 수준으로 좁혀진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양국간 수출액 격차는 2010년 3,036억 달러에서 2013년 1,552억 달러로 줄어든 이후 2021년까지 1천억 달러대를 유지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10대 수출국 순위에서 한국은 6위, 일본은 5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올해 한국의 경우 전체 수출의 54.9%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중국·아세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출 실적이 개선된 반면 일본은 주력인 자동차·조선·중간재 등 산업이 중국과 한국 등의 도전으로 고전하고 있고, 주요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메이드인 재팬' 제품의 수출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내년에는 역기저 효과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미중 갈등 고조 등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와 같은 수출 호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무역 #한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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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