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국내 '빅3'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방문단은 이들 업체에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도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이어 이달 2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잇달아 찾았습니다.
라마찬드란 차관을 비롯한 방문단은 한국 빅3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직접 살펴본 뒤 인도 현지 조선소 설립, 기술 이전 등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오는 2047년까지 전 세계 5위권 조선업 국가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현지에 조선 건조·유지보수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1천500척가량인 선대를 향후 2천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인도 현지 조선소는 현재 28곳에 불과해 건조 능력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조선 강국의 업체들과 손을 잡아 현지 조선소 건립 등 투자를 이끌겠다는 것이 인도 정부의 목적입니다.
김주영 기자(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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