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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부터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온화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봄기운은 더욱 짙어질 텐데, 불청객 초미세먼지가 함께 날아들 거란 예보입니다.
당분간 외출하실 때 마스크를 착용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초미세먼지 이동 예측 영상에서 중국 동부부터 한반도까지 오염물질 띠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서해를 건너오는 미세먼지가 내륙으로 점차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남, 호남 등 서쪽 지역에서부터 공기 질이 나빠지겠습니다.
금요일에는 초미세먼지가 내륙으로 더 확산해 대부분에서 공기가 탁할 전망입니다.
한반도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엔 저기압이 놓이면서 중국에서 한반도 쪽으로 강한 서풍 통로가 만들어지고, 미세먼지가 붙어 오는 겁니다.
당분간 서풍이 오염물질을 싣고 오고 국내 오염물질도 정체하면서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초까지도 일부에선 평소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입자 크기가 작아 인체에 해로운 초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만큼, 외출할 때는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를 옮기지만 바람의 성질이 온화한 만큼, 기온은 날이 갈수록 오르겠습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20일 목요일부터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낮 기온이 예년의 4월 중순에 해당하는 20도 안팎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한달 가량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 포근한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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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