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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폭 조종사 2명 과실치상 혐의 형사입건…군, 고도 수정 조사

정치

연합뉴스TV 오폭 조종사 2명 과실치상 혐의 형사입건…군, 고도 수정 조사
  • 송고시간 2025-03-13 21: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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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유의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건 조종사들이 위도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라는 내용,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국방부는 이를 직접 확인하고 해당 조종사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입건했습니다.

조종사들이 사고 당일 기본 설정된 고도도 수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는 민가에 폭탄을 떨어뜨린 공군 조종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폭으로 군 성당과 연병장 초소 등이 일부 파손되면서 군용 시설 손괴죄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조사본부는 수사를 통해 좌표 오입력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호 / 국방부 부대변인> "군무상 과실치상 외에 일부 전투시설 또는 군용 시설이 손괴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폭 사고 당일, 조종사들이 좌표를 입력하면서 고도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잘못된 좌표대로 설정된 기본 고도값은 500여 피트, 152m였는데 이보다 4배 높은 2천 피트, 609m 고도로 수정 입력했다는 겁니다.

만약 고도값을 수정하지 않고 비행해 폭탄을 떨어뜨렸다면 사고 현장 인근 군인 아파트에 떨어졌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박윤서 / 공군 서울공보팀장> "잘못 입력된 좌표와 정상 좌표의 어떤 고도의 차이를 조종사들이 왜 인지하지 못했을까 하는 부분은 조사 및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사안입니다."

국방부는 조종사들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오폭 사고의 직·간접적 원인 규명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전투기 #공군 #오폭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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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