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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논란에 정몽규 출마…다사다난했던 한국 축구

스포츠

연합뉴스TV 공정성 논란에 정몽규 출마…다사다난했던 한국 축구
  • 송고시간 2025-01-01 15:28:21
공정성 논란에 정몽규 출마…다사다난했던 한국 축구

[앵커]

2024년 한국 축구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선수단 분열로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2024년 한국 축구를 김종력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역대 최강의 멤버로 나선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기대감이 높았지만,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0대2 패배를 당했고, 손흥민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지난 2월)> "그 전에 제가 먼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될 거 같아요."

이후 이강인과 손흥민이 요르단전을 앞두고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클린스만 체제도 막을 내렸지만 이는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무려 6개월에 걸친 감독 선임 작업 끝에 당시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선임됐는데,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불거진겁니다.

특히 선임 과정을 함께한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의 폭로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결국 문체부가 감사에 나섰지만 오히려 "계약 무효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혼란은 더 커졌습니다.

<최현준/문체부 감사관(10월2일)>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대표팀을 선두로 이끌면서 감독 선임 논란은 좀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의 강한 반대 여론에도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한국 축구는 다시 시끄러워졌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지난 19일)> "(천안축구센터에) 지금 한 70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1천억 이상 더 투자해야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제가 좀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2024년을 보낸 한국 축구.

축구 팬들은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한국 축구가 혼란의 시기를 끝내고 새롭게 도약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홍명보 #손흥민 #정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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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