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전북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순창 복흥에는 24cm가량 눈이 쌓였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눈길 사고도 있었습니다.
영하권 날씨에 강추위가 예보된 만큼 빙판길 등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논과 밭, 지붕 위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차량 지붕 위에도 두껍게 내려앉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에 구슬땀인 주민들은 눈 피해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박찬수 / 전북 순창 복흥>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좀 덜 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시골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상당한 부담으로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북 순창 복흥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성인 무릎 아래 높이까지 눈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정읍역 주변. 기차를 타려는 시민들이 눈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모처럼 고향집을 찾은 가족들은 눈이 반갑습니다.
<유자숙 / 서울시 동대문구> "친정엄마 생신이어서 가지고 오늘 내려왔는데, 서울에 눈이 없었는데 (눈을 보니) 애들도 좋고 너무 좋은데요."
전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누적 적설량은 27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순창 복흥 24.4cm를 최고로, 정읍 20.6cm, 부안 18.2cm 등을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눈길 사고가 발생해 차량 5대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에는 전북 익산에서 눈길에 차량 5대가 부딪혀 1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해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예상되고 또 일부 지역은 영하권 날씨에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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