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으면서 '비혼 출산'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과거와는 달라진 인식 속에 갑론을박도 있는데요.
국내 혼외자 규모와 인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아이가 정우성의 친아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니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육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명 배우의 비혼 출산 인정은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비혼 출산을 두고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위라는 지적과 함께,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국내 혼외자 규모는 이미 1만명을 넘어 지난해 전체 출생아 23만명 중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는 혼외자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4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 이런 응답자 비중은 22%였는데, 매년 증가해온 겁니다.
전문가들은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시대 상황에 맞춰 비혼 출산을 바라보는 인식과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서윤 / 한국미혼모가족협의회 부대표> "우리나라 대부분 지원금은 아이를 낳고 나서 부여돼요. 미혼으로 아이를 가지면 재택근무도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출생 위기가 국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도 비혼 동거를 인정하는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 제도 등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둔 상황.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비혼 출생'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 구본은]
#정우성 #문가비 #비혼출산 #혼외출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