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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도전 고민 길어지는 정몽규…이기흥은 출마 의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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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4선 도전 고민 길어지는 정몽규…이기흥은 출마 의향서
  • 송고시간 2024-11-26 20:09:37
4선 도전 고민 길어지는 정몽규…이기흥은 출마 의향서

[앵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마지막 임원회의에서도 4선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비판 여론 속에 고민이 길어지는 모습인데요.

반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하며 3선 출마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규 회장은 임기 종료 전 마지막 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여기서 4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결심이 서지 않은 듯 "12월 2일 전까지 입장을 표명하겠다"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회장이 내년 1월 열리는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12월 2일까지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를 신청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 안에는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회장은 시도협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축구계에서는 4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였지만, 정 회장 체제의 축구협회에 대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고 가족들도 반대하면서 정 회장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지난달 24일)> "(연임은) 다각도로 판단해서 잘 검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정 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경쟁 구도가 되고, 정 회장이 연임을 포기할 경우 후보들이 더 나올 수도 있는 분위기입니다.

연임 심사를 통과했지만, 출마 선언을 미뤄왔던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회장이 출마하려면 거쳐야 하는 절차로, 사실상 3선 도전에 박차를 가한 거란 해석입니다.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24일에 시작됩니다.

부정채용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데다, 체육회 노조가 출마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회장의 시선은 출마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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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