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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품 세계 진입하려면…추천 입문작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한강 작품 세계 진입하려면…추천 입문작은?
  • 송고시간 2024-10-11 20:44:19
한강 작품 세계 진입하려면…추천 입문작은?

[뉴스리뷰]

[앵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서점가에서 한강의 작품을 찾는 독자들이 늘었습니다.

'작가 한강'을 이제 막 알게 돼, 어떤 작품을 택해야 좋을지 고민이라면 작가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서점가 분위기는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한강 작품 판매량이 수천 배까지 늘어난 건데, 이제 막 작가 한강을 알게 된 독자라면 어떤 작품부터 읽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한강은 노벨위원회 인터뷰에서 "모든 작가는 자신의 가장 최근 작품을 좋아한다"며, 처음 자신의 작품을 읽는다면 2021년 작 '작별하지 않는다'로 시작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 작가> "'흰'은 굉장히 개인적인 책이고 자전적인 내용이 많고, '채식주의자'도 있지만, 독자들에게 시작은 '작별하지 않는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벨 문학위원회 위원은, BTS 멤버 뷔도 군대에서 읽었다고 말한 '소년이 온다'를 추천작으로 꼽았습니다.

매우 감동적이고 때로는 끔찍한 이야기라고 소개했습니다.

<안나 카린 팜 / 노벨 문학위원회 위원> "저는 '소년이 온다'를 추천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녀의 매우 부드럽고 정확한 산문이 돋보이는데요. 이 작품 자체로 잔인한 권력의 소음에 대항하는 힘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딸의 작품을 탐독했을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두 작품을 꼽았습니다.

<한승원 / 한강 아버지> "널리 알려지지 않는 소설 가운데 '희랍어 시간'이라는 게 있어요. 굉장히 철학적인 사유가 필요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대의 차가운 손' 그 작품인데…"

하지만 어느 작품으로 시작하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모국어로 읽게 된 기쁨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노벨문학상 #한강 #작별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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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