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전시돼 있던 차량을 훔쳐 팔아넘기려던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불법 차량도 팔아주겠다는 중고차 딜러의 제안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매매단지에 몰래 들어가 차 키가 보관 중인 상품용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골목길을 걷더니 중고차 매매단지로 걸어 들어갑니다.
잠시 후 은색 승용차 한 대가 매매단지를 빠져나옵니다.
경기 수원의 한 자동차 매매단지 내 주차된 차량을 외국인들이 절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중고차 매매단지에 있던 승용차를 훔쳐 이곳 골목길을 통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범행은 지난달 15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같은 국적의 자동차 딜러가 불법 차량도 가져오면 팔아주겠다고 제안해 A씨 등 3명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대상은 잠기지 않은 자동차 매매 단지에서 차 안에 차 키를 보관 중인 상품용 차량이었습니다.
<송동우 /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중고 차량 딜러업을 하는 피의자가 같은 고향인 외국인 국적 피의자에게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나 또는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차량과 상관없이 차량을 가지고 오면 재판매해 주겠다고 범행을 제안했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해 이동 동선을 역추적, 절도 범행 전 피의자가 운행한 차량을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을 차량 매도 업체 사무실로 유인해 긴급체포했고, 나머지 공범 두 명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도난 차량 2대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피의자 3명은 모두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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