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웠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가을철은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이기도 한만큼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여름이 끝난 가을철 산악 사고 중 실족이나 추락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모두 3만 3천여 건.
구조된 사람만 2만 5,167명에 달합니다.
한 해 평균 8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산에서 구조된 겁니다.
산악사고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급증해 왔습니다.
9~10월 두 달간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1년 전체 출동 건수의 25%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지난해의 경우 실족과 추락이 3천100여 건,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길을 잃거나 탈진·탈수 같은 개인 질환, 야생식물섭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악사고의 경우 지형 특성상 출동이나 이송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소방헬기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기점번호나 산악위치표지판, 또는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다음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거나 나홀로 산행을 자제하는 등 7가지 안전수칙도 준수해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일몰전에는 하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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