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연희동 땅꺼짐 1차 조사 완료…수도관 파손 아니라는데

사회

연합뉴스TV 연희동 땅꺼짐 1차 조사 완료…수도관 파손 아니라는데
  • 송고시간 2024-09-02 06:21:48
연희동 땅꺼짐 1차 조사 완료…수도관 파손 아니라는데

[앵커]

지난달 29일 2명이 다친 서울 연희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1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사 결과 노후 수도관 등의 지하 시설물 파손은 없었는데요.

서울시는 심층 분석을 이어가는 한편 지반 침하 우려 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입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다 손 쓸 새도 없이 땅속으로 빠지고 맙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땅꺼짐 사고 모습입니다.

당시 사고로 80대 운전자와 70대 동승자가 다쳤습니다.

서울시는 곧바로 사고 지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이틀 만에 1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그 결과, 노후 수도관 등 지하 시설물 파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보통 상하수관 등이 파손돼 물이 쏟아져 토사가 쓸려나간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례는 그렇지 않다"며 "원인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시는 현장 인근 빗물펌프장 관로 공사의 영향이나 올여름 강수량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가 등과 심층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도로는 현재 임시 복구했지만, 도로 포장이 매끈하지 않은 만큼 추가 보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사고 지점 좌우로 총 1㎞ 구간의 8개 차로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결과 발견된 지하 공동 1곳은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서울시는 사고가 일어난 연희동 일대는 물론 시내 곳곳의 지반 침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종로 5가역 인근 도로에는 깊이 1.5m의 싱크홀이, 강남구 역삼동에는 지반 침하가 발생해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관측공을 뚫어 센서를 설치해 지반 변동을 분석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신고 체계를 개선해 싱크홀 사고를 선제적으로 막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싱크홀 #조사 #수도관 #누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