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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오재원 1심서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

사회

연합뉴스TV '마약 투약' 오재원 1심서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
  • 송고시간 2024-07-26 19:01:53
'마약 투약' 오재원 1심서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

[앵커]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 씨는 마약 투약은 인정했지만 마약 신고를 막으려고 협박한 혐의는 부인해 왔는데요.

재판부는 오 씨의 마약 투약과 협박 혐의 모두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부터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오재원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야구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 마약 범죄가 드러나며 충격을 줬습니다.

<오재원 / 전직 프로야구선수 (지난 3월)>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하셨습니까?)…. (선수일 때도 하신 건가요?)…."

오 씨는 2022년부터 1년여간 필로폰을 11차례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수면유도제를 2,000정 넘게 수수한 혐의, 마약 투약 혐의로 함께 기소된 지인 A씨가 자수하려 하자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오 씨에게 1심 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오 씨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했지만 A씨를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는 부인해왔는데, 재판부는 A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이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오 씨가 마약 동종 범죄로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았음에도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장기간에 걸쳐 취급한 마약의 양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인 A씨가 자수하려 하자 이를 막으려 폭행·협박하는 등 죄질과 수법이 불량해 엄한 실형을 선고할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지인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류 대리 처방 등에 연루된 이들이 현직 두산 베어스 선수 9명을 포함해 총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오재원 #마약 #협박 #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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