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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강해지는 장마…오늘 밤부터 야행성 폭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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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야간에 강해지는 장마…오늘 밤부터 야행성 폭우 주의
  • 송고시간 2024-07-04 08:33:24
야간에 강해지는 장마…오늘 밤부터 야행성 폭우 주의

[앵커]

장마철마다 야간에 폭우가 쏟아져 큰 비 피해가 나곤 했는데요.

오늘(4일) 밤부터 강한 야행성 장맛비가 곳곳에 쏟아질 거란 예보입니다.

대처가 어려운 밤사이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저녁 시간대, 바퀴가 물에 완전히 잠긴 승용차가 오도 가도 못한 채 서 있습니다.

어른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시민들이 위태롭게 헤쳐 나갑니다.

지난 2022년 8월,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밤 시간대 쏟아져 서울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여름철엔 낮에 소강을 보이던 빗줄기가 밤에 강하게 되살아날 때가 많습니다.

밤이 되면 구름의 상층부가 빠르게 식어 대기가 더 불안정해지고, 기온이 낮아 대기가 머금지 못한 수증기도 비가 돼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낮에는 가열된 공기가 수증기의 유입을 막지만, 밤부턴 폭우의 재료인 수증기가 방해 없이 몰려들어 비구름을 크게 키웁니다.

당장 오늘 밤부터 이런 야행성 장마가 시작되면서 밤사이 곳곳에서 물벼락이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4일 늦은 밤에 강수대가 약간 북상을 하면서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 강한 비가 시작되겠고, 저기압이 5일 새벽에 통과하면서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야간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시야 확보가 잘 안돼 재난 대처가 어렵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비 피해를 예방하고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폭우 전에 미리 대처하고 비가 오면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장마 #야행성 #야간 #폭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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