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원정녀' 일당 검거…성관계 매뉴얼도 교육해

사회

연합뉴스TV '원정녀' 일당 검거…성관계 매뉴얼도 교육해
  • 송고시간 2016-03-23 17:21:52
'원정녀' 일당 검거…성관계 매뉴얼도 교육해

[앵커]

사채를 갚지 못한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내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과 성매매 여성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는 성관계 매뉴얼까지 만들고 에티켓 교육까지 했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2013년 "일본에 가서 성매매를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채업자의 말에 도쿄로 떠난 A씨.

A씨는 본격적으로 일하기 전 "스킨십을 할 때 눈을 보면서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매뉴얼도 숙지해야 했습니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사채업자 57살 윤 모 씨와 37살 이 모 씨, 성매매 업주 47살 박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매매 여성과 일본 성매매 업소 주인 등 44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된 윤 씨 등은 2011년부터 일본 도쿄에 있는 유흥가인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알선하고 소개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씨는 일본의 성매매 영업 주의사항과 성매수 남성을 만날 때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담은 메모들을 모아 성매매 여성 교육용 매뉴얼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병수 대장 / 부산지방경찰청> "사채 빚을 회수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여권도 빼앗고 그 다음에 일본 내에 오지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그런 사례도…"

이들은 또 성매매 여성들이 비자가 만료돼 재입국할 경우 거부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캐나다나 미국, 호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