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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임대인' 1천177명, 1조9천억원 떼먹었다

경제

연합뉴스TV '악성임대인' 1천177명, 1조9천억원 떼먹었다
  • 송고시간 2025-01-02 08:42:45


[연합뉴스 제공]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된지 1년 만에 1천100여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천128명, 법인 49개사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재작년 12월부터 악성 임대인의 이름과 나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떼어먹은 전세금은 모두 1조9천억원에 이릅니다.

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의 평균 연령은 47세이며, 1인당 평균 16억1천만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사는 19세 A씨로 보증금 5억7천만원을 1년 가까이 반환하지 않다가 명단 공개가 결정됐습니다.

임차보증금을 300억원 넘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만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악성 임대인 거주지를 분석해보니, 전세사기가 다수 터진 지역에 몰려 있었습니다.

경기 부천시를 주소지로 둔 악성 임대인이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서구 53명, 인천 미추홀구 48명, 인천 부평구는 34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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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