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리더십' 남긴 박항서 감독 "2~3년 더 현장에"
[앵커]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동행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오랜만에 조국에 돌아왔습니다.
박 감독은 아직 체력이 남아 있다며 현장에서 더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5년 4개월 간의 동행을 마치고 잠시 조국 땅을 밟은 박항서 감독.
박 감독은 부임 후 첫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아시안컵 준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합니다.
<박항서 /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그때는 여러 가지 시스템도 갖추지 않은 그런 상태였고… 베트남과 다른 추위와 눈, 환경적인 부분을 (극복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데에서…"
선수들을 자식처럼 챙기며 '파파 리더십'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 감독은 동남아시안 경기 대회 2연패,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진출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쉼 없이 달려왔지만 도전을 끝낼 생각이 없습니다.
<박항서 /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기간은 한 2~3년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 체력적으로.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저한테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베트남에 처음 갔을 때처럼…"
우리 대표팀 감독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다시 선을 그은 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인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한 것을 두고 재차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베트남 기술위원장이 됐다는 보도가 났던데… 기술위원장은 자국 사람이 해야 된다는 건 제 생각이기 때문에 지금 한국의 기술위원장에 대한 부분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
베트남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마친 박 감독의 새로운 발걸음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박항서 #축구 #KFA #베트남축구대표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