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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새 길 찾아 해 뜬 기업 vs 안팎 갈등에 비 온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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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새 길 찾아 해 뜬 기업 vs 안팎 갈등에 비 온 기업
  • 2023-02-13 15:36:28

[기업기상도] 새 길 찾아 해 뜬 기업 vs 안팎 갈등에 비 온 기업

[앵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모든 면에서 경기 침체의 경고가 한층 커진 한 주 였습니다.

극복의 각오만이 아니라 문제 풀 해법이 더욱 시급해졌는데요.

한 주 있었던 다양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쉽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말하지만 해법이 마땅찮습니다.

침체 근본원인이 외부에 있는데 그렇다고 지금 물가와 재정 상태론 돈 풀어 대응할 처지도 못돼 답답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현대카드입니다.

기다리던 사과 장사 채비 마쳤습니다.

정태영 부회장 SNS에 어느날 사과가 올라오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사과 나눠준 이틀 뒤, 비접촉식 간편결제 애플페이 도입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현대카드 독점은 아니지만 선발자의 이득은 있을 전망인데요.

애플의 숙적 삼성의 삼성페이가 독무대인 한국에서 도전자가 된 겁니다.

애플페이 결제 가능한 단말기가 적고 아이폰이 다수도 아니며 애플 수수료도 있어 잘 될지 의문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결과 지켜보시죠.

다음은 한국맥도날드입니다.

의욕있는 새 주인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맥도날드는 세계 최강 패스트푸드지만 한국선 그렇지 않죠.

경쟁 격심하고 적자 쌓여 7년 전에도 매각 시도했다 실패했는데요.

수산명가 동원그룹이 사겠다며 예비입찰에 단독 응찰했습니다.

1차 실사했고 가격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참치버거 나온다는 우스갯말도 나오고 소식 전해진 다음날 주가도 오르고, 시각은 나쁘지 않습니다.

양쪽이 윈윈게임이 될지 관심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네이버로 시작합니다.

직장인 연봉 인플레에 한 몫한 이 IT공룡이 성과급 줄인답니다.

코로나 기간 초호황으로 채용 급증해 연봉 크게 뛴 IT업계, 그 중심이던 네이버가 지갑 닫을 모양새입니다.

매출 늘어도 영업이익 1.6% 줄었다고 발표한 뒤, 최수연 대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가 직원들 성과급 축소 불만 달래기 나선 겁니다.

경영진, 중간관리자는 성과급 없다며 매우 어려운 상황 뚫고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숨고르기 할 때가 있죠. 다만 작년에 대규모 인수, 제휴 잇따랐는데 그 결과가 내년도 지갑을 닫을지 열지 관건이 될 듯 합니다.

다음은 원조 K팝 왕국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경영권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했습니다.

SM이 한 주 전 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독점 프로듀싱을 5개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의 각자 프로듀싱 체제로 바꾸는 계획 내놨습니다.

카카오가 지분 9%대 확보해 2대 주주 된다는 발표도 있었죠.

그러자 외국 있던 이수만 대주주가 법적 책임 묻겠다며 급거 귀국한 뒤, 자신의 1대 주주 지분을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에 넘긴답니다.

그야말로 혼전입니다.

결론은 지켜봐야겠지만 갈등이 곧 끝날 것 같진 않은데요.

이 때문에 전성기 맞은 K팝이 타격 받는 자살골은 피해야 합니다.

이번엔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입니다.

이자 장사로 돈 쏟아지자 정부가 "과실 나누라"며 압박나섰습니다.

코로나로, 고물가로 힘들었지만 은행 중심 대형 금융그룹들은 딴세상이었죠.

고금리,수수료 덕에 작년 신한,KB,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 순익이 무려 16조원대, 여기까진 좋았는데 정치권과 여론 압박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 문제 공개 거론했습니다.

은행의 막대한 이자이익은 과점체제 덕이니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겁니다.

과점 더 심한 규제산업 정유는 법에 근거도 있으니 부담금 거둬 저소득층 지원하자는 주장을 정부가 막아주는데 은행은 정부가 먼저 나누라고 하는 게 차이입니다.

마지막은 LG U+입니다.

속출한 사고로 난감한 상황 이어졌습니다.

29만명 개인정보유출로 경찰이 수사 들어가더니 1월과 이달 초 유선망 마비 두 번 일어났습니다.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심상찮은 상황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력 경고하며 특별조사 들어갔고 국회 상임위도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회사는 정보유출 피해자에겐 유심 무상교체, 영업 못한 소상공인에는 요금감면 검토한다고 국회서 밝혔는데요.

보상과 함께 확실한 재발방지책이 답입니다.

25년여 전 외환위기 닥치자 분식회계 속 기업 부실이 한순간에 터졌죠.

부실은 이렇게 들통나게 마련입니다.

공공요금 이어 노인 무임승차 갈등이 진행중인데요.

재정이든, 요금 인상이든 빈 부분 안 채워넣으면 다음은 공공부문 부실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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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