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의 비극, 영월의 화려한 반전과 부활

영월로 향하는 끝없는 관광버스 행렬

"단종의 비극적 역사가 서려 있는 강원도 영월 땅이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국내 관광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관광버스가 벌써 눈에 보이는 것만 5대입니다."

인산인해를 이룬 청령포 나루터와 긴 대기 줄

"단종 열풍, 정말 대단합니다. 배를 타기 위해 늘어선 줄 보십시오."

"저희 지금 1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이경태 기자 "삼면이 강이고 봉우리가 가로막은 천연 감옥. 이곳의 소나무들은 단종의 통곡을 들었다는 관음송부터,

어가를 향해 절을 하는 충절송까지 모두 살아있는 역사가 되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유재옥/관광객) "박지훈 배우의 눈을 보는 순간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그 눈 자체가 다 하신 거예요. 가슴이 저려요."

(이갑순 문화관광해설사) "승정원일기에 나옵니다. 뒷문으로 물이 들어와 앞문으로 나갔다던 아주 작은 초막... 그 아픔이 이제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네요."

(이경태 기자) "영화 <라디오 스타>의 그 장소, 20년 전 테이블이 그대로인 청록다방입니다."

(김경애 청록다방 사장) "다방이 다 없어지고 이제 이거 하나 남았어요. 영화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번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수백 년 뒤 후손들이 영화를 통해 자신을 알고 이렇게 많이 찾아준다는 것, 단종은 이 사실을 알면 좀 위안이 될까요?

갇혀 있던 역사가 스크린을 통해 살아나 오늘을 사는 우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살려낸 도시, 영월의 인생극장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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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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