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증시와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미국의 관세 압박과 집값 문제 겹쳐 경제 이슈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공론의 장을 덮었습니다.
문제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어느 것 하나 방향을 종잡기 힘들었다는 건데요.
그러면 지난주 있었던 좋고 나쁜 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이번 주 맑은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시작합니다.
유럽의 텃세와 미국 경쟁자 넘어 노르웨이와 다연장 로켓 계약 성사시켰습니다.
16문에 관련 장비까지 1조 3천억 원짜리 '풀패키지'계약입니다.
쉬운 계약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에 유럽산 우선 여론 등에 업은 독일 프랑스 기업 KNDS의 유로풀스까지 나서서죠.
하지만 추운 날씨에 문제없게 개량한 현지 맞춤형 제품에 납기 보장과 가격 경쟁력, 정부 지원 더해져 또 한 번 성과 냈습니다.
작년 영업이익 1조 돌파 소식도 있었죠.
사실 2000년대만 해도 한정된 시장 탓에 대기업들이 기회 되면 방산사업 정리하려 했었죠.
그때 판 회사들은 이런 날 오리라고 생각 못 했겠지요?
다음은 네이버와 지마켓 보시죠. '탈팡' 효과 톡톡히 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관 자료보니 1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설치가 94만 건으로 작년 6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쿠팡은 그간 너무 많이 설치됐는지 46만7천 건 그쳤고요.
이용자 수도 쿠팡은 110만 명 준 반면, 네이버는 10%, 65만 명 가까이 늘었다네요.
지마켓은 앱 설치 건수는 12월보다 줄었지만 1월 거래액은 2023년 이후 처음 늘었다고 합니다.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진 건 좋은 일입니다.
다만 혁신 없이 반사효과만 누린다면 들어온 물은 금방 빠집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좀 전 탈팡 이야기했는데 쿠팡으로 시작해 보죠.
이번엔 미국에 보낸 돈이 한국법인 순익보다 많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감사보고서 토대로 재작년분 보니 특수관계자 비용 항목에 9,390억 원이 있었습니다.
이 돈이 2020년엔 1,503억 원이었는데 6배로 불어났고. 같은 해 순익 7,849억 원을 웃돕니다.
5년간 이렇게 지급한 특수관계자 비용이 2조 5천억 원쯤이라네요.
배당이 아닌 비용 형태라 검증도 쉽지 않은데 좋은 인상 주는 소식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지난주엔 퇴직금 미지급 의혹 받는 쿠팡CFS 대표 기소, 또 국회에 위증혐의로 고발된 쿠팡 전 대표 소환 소식도 있었습니다.
석 달이 되가지만 쿠팡 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다음은 대한제분, 삼양사, 사조동아원 등 밀가루 업체들입니다.
밀가루값 담합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빵, 과자, 라면값 오른 원인으로 설탕 이어 밀가루값 담합 검찰이 수사해 결과 나왔는데요.
2020년부터 작년까지 밀가루값 인상 여부와 폭, 시기를 담합으로 결정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 기간 밀가루값이 최고 42% 올랐는데 담합규모가 거의 6조 원 이릅니다.
삼양사,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비롯해 6개사 기소됐고요.
앞서 기소된 CJ제일제당, 삼양사 등의 설탕값 담합 더 하면 규모가 9조 원대로 불어납니다.
몇 년간 급격한 식품값 상승엔 담합도 한몫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걸핏하면 원가 타령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올린 뒤엔 원룟값 내리면 쉬쉬하곤 아무도 안 내리는 고질적 문제, 여기엔 담합 없는지 당국은 살펴볼 필요 있습니다.
이번엔 카카오가 매각 방침 내놓은 포털 다음입니다.
매각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조짐입니다.
분사할 때 예상대로 지지난주 카카오가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하고 인공지능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인수한다는 소식 있었죠.
그러자 카카오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계열사 인력까지 배치하며 새로운 시작 약속하더니 8개월 만에 파는 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노조로선 고용안정이 고민이 아닐 수 없겠지요.
구글, 네이버 등은 AI의 포털 접목 시도 계속해 왔는데 카카오에선 미래를 밝게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인수하는 쪽도 국가대표 AI 선정된 곳이니 한 때 포털의 강자였던 다음의 발전 계획을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은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일시적 통합 비용에 환율 악재 더해져 5년 만에 적자 냈습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부채나 IT 쪽 비용으로 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고환율이었습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는 항공업 특성상 항공유, 정비비, 리스비 이런 것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통합 조건 맞추느라 화물 분야 팔고, 미국의 입국 규제로 미주 노선까지 위축돼 매출도 12% 정도 줄었습니다.
작년 4분기 예상 넘는 실적 낸 대한항공과 대조적인데요.
미국 외 승객 늘고 환율 안정되면 올해는 반전 가능할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큰 흐름만 보다 보면 세세한 흐름 놓치기 쉬운데요.
지금 한국 경제가 그렇습니다.
수출액 늘며 호황인 것 같지만 반도체, 전자부품 빼면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고 특히 중소기업 생산감소폭은 10년 만에 최대입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저였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무엇을 살펴야 할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종수(jsking@yna.co.kr)
증시와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미국의 관세 압박과 집값 문제 겹쳐 경제 이슈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공론의 장을 덮었습니다.
문제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어느 것 하나 방향을 종잡기 힘들었다는 건데요.
그러면 지난주 있었던 좋고 나쁜 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이번 주 맑은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시작합니다.
유럽의 텃세와 미국 경쟁자 넘어 노르웨이와 다연장 로켓 계약 성사시켰습니다.
16문에 관련 장비까지 1조 3천억 원짜리 '풀패키지'계약입니다.
쉬운 계약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에 유럽산 우선 여론 등에 업은 독일 프랑스 기업 KNDS의 유로풀스까지 나서서죠.
하지만 추운 날씨에 문제없게 개량한 현지 맞춤형 제품에 납기 보장과 가격 경쟁력, 정부 지원 더해져 또 한 번 성과 냈습니다.
작년 영업이익 1조 돌파 소식도 있었죠.
사실 2000년대만 해도 한정된 시장 탓에 대기업들이 기회 되면 방산사업 정리하려 했었죠.
그때 판 회사들은 이런 날 오리라고 생각 못 했겠지요?
다음은 네이버와 지마켓 보시죠. '탈팡' 효과 톡톡히 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관 자료보니 1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설치가 94만 건으로 작년 6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쿠팡은 그간 너무 많이 설치됐는지 46만7천 건 그쳤고요.
이용자 수도 쿠팡은 110만 명 준 반면, 네이버는 10%, 65만 명 가까이 늘었다네요.
지마켓은 앱 설치 건수는 12월보다 줄었지만 1월 거래액은 2023년 이후 처음 늘었다고 합니다.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진 건 좋은 일입니다.
다만 혁신 없이 반사효과만 누린다면 들어온 물은 금방 빠집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좀 전 탈팡 이야기했는데 쿠팡으로 시작해 보죠.
이번엔 미국에 보낸 돈이 한국법인 순익보다 많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감사보고서 토대로 재작년분 보니 특수관계자 비용 항목에 9,390억 원이 있었습니다.
이 돈이 2020년엔 1,503억 원이었는데 6배로 불어났고. 같은 해 순익 7,849억 원을 웃돕니다.
5년간 이렇게 지급한 특수관계자 비용이 2조 5천억 원쯤이라네요.
배당이 아닌 비용 형태라 검증도 쉽지 않은데 좋은 인상 주는 소식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지난주엔 퇴직금 미지급 의혹 받는 쿠팡CFS 대표 기소, 또 국회에 위증혐의로 고발된 쿠팡 전 대표 소환 소식도 있었습니다.
석 달이 되가지만 쿠팡 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다음은 대한제분, 삼양사, 사조동아원 등 밀가루 업체들입니다.
밀가루값 담합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빵, 과자, 라면값 오른 원인으로 설탕 이어 밀가루값 담합 검찰이 수사해 결과 나왔는데요.
2020년부터 작년까지 밀가루값 인상 여부와 폭, 시기를 담합으로 결정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 기간 밀가루값이 최고 42% 올랐는데 담합규모가 거의 6조 원 이릅니다.
삼양사,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비롯해 6개사 기소됐고요.
앞서 기소된 CJ제일제당, 삼양사 등의 설탕값 담합 더 하면 규모가 9조 원대로 불어납니다.
몇 년간 급격한 식품값 상승엔 담합도 한몫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걸핏하면 원가 타령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올린 뒤엔 원룟값 내리면 쉬쉬하곤 아무도 안 내리는 고질적 문제, 여기엔 담합 없는지 당국은 살펴볼 필요 있습니다.
이번엔 카카오가 매각 방침 내놓은 포털 다음입니다.
매각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조짐입니다.
분사할 때 예상대로 지지난주 카카오가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하고 인공지능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인수한다는 소식 있었죠.
그러자 카카오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계열사 인력까지 배치하며 새로운 시작 약속하더니 8개월 만에 파는 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노조로선 고용안정이 고민이 아닐 수 없겠지요.
구글, 네이버 등은 AI의 포털 접목 시도 계속해 왔는데 카카오에선 미래를 밝게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인수하는 쪽도 국가대표 AI 선정된 곳이니 한 때 포털의 강자였던 다음의 발전 계획을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은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일시적 통합 비용에 환율 악재 더해져 5년 만에 적자 냈습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부채나 IT 쪽 비용으로 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고환율이었습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는 항공업 특성상 항공유, 정비비, 리스비 이런 것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통합 조건 맞추느라 화물 분야 팔고, 미국의 입국 규제로 미주 노선까지 위축돼 매출도 12% 정도 줄었습니다.
작년 4분기 예상 넘는 실적 낸 대한항공과 대조적인데요.
미국 외 승객 늘고 환율 안정되면 올해는 반전 가능할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큰 흐름만 보다 보면 세세한 흐름 놓치기 쉬운데요.
지금 한국 경제가 그렇습니다.
수출액 늘며 호황인 것 같지만 반도체, 전자부품 빼면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고 특히 중소기업 생산감소폭은 10년 만에 최대입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저였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무엇을 살펴야 할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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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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