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인한 긴장 속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시작한 뒤로 10척의 선박이 이란으로 회항했고, 봉쇄를 뚫은 선박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해협 인근에서의 양측 군사적 압박이 계속되는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을 조건으로 2,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8조 원 규모의 파격적인 대이란 기금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타협안이 거론되면서인데요.

물론 이란은 더 큰 규모의 보상과 자국 내에서의 우라늄 희석을 고집하면서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쟁점에 대한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협상이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기본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는데, 기본합의가 성사되면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휴전이 연장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란도 한편으로는 유화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향후 충돌 재발을 막기위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협상에서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신 특파원, 종전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 문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계속되는 무력충돌이 미·이란 종전협상의 최대 장애물로 작용해왔는데,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 숨 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두 나라 지도자가 내일 34년 만에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물론 아직 양국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임시 휴전협정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시점은 앞서 이스라엘이 '거의 점령했다'고 밝힌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 빈트 즈베일을 장악한 뒤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휴전이 약 일주일간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은 아직까지는 계속해서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빈트 즈베일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고, 1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의 최소 15개 도시와 마을을 집중적으로 폭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도 수요일 오전부터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30건 넘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하는 등 반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휴전 논의는 미국의 압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란이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제시해 온 만큼 휴전이 성사될 경우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도 청신호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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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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