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쟁점인 우라늄 문제를 두고 양측의 기싸움이 팽팽한데요.
결국 양국 모두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는 '버티기' 싸움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은 결국 우라늄 농축 문제입니다.
이란의 핵 무력화를 노리는 미국은 이란이 2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멈추면 경제 제재를 대폭 풀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협상을 계속할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이란 측에 달렸습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은 길어야 5년까지만 가능하다며 강하게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제든 다시 핵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계산입니다.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역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대신 우라늄을 희석해 농도를 낮추겠다고 역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우리는 우라늄 농축부터 호르무즈 해협 문제까지 이란 국민의 이익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치열한 숫자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처음 7년 동안만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하고 점차 규제를 푸는 '10년+α' 절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 모두 당장 물러서기보다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버티기' 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다르트 카우샬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양측이 정말로 논쟁하는 지점은 협상의 조건입니다. 봉쇄는 상대방을 원하는 조건으로 유도하려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길이 막히면 결국 해협 재개방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미국 역시 같은 기간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의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시장 충격에 대한 정치적인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 충돌 중심이던 전쟁이 경제적인 소모전으로 전환된 가운데, 양국의 '치킨게임'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도헌(dohoney@yna.co.kr)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쟁점인 우라늄 문제를 두고 양측의 기싸움이 팽팽한데요.
결국 양국 모두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는 '버티기' 싸움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은 결국 우라늄 농축 문제입니다.
이란의 핵 무력화를 노리는 미국은 이란이 2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멈추면 경제 제재를 대폭 풀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협상을 계속할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이란 측에 달렸습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은 길어야 5년까지만 가능하다며 강하게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제든 다시 핵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계산입니다.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역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대신 우라늄을 희석해 농도를 낮추겠다고 역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우리는 우라늄 농축부터 호르무즈 해협 문제까지 이란 국민의 이익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치열한 숫자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처음 7년 동안만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하고 점차 규제를 푸는 '10년+α' 절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 모두 당장 물러서기보다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버티기' 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다르트 카우샬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양측이 정말로 논쟁하는 지점은 협상의 조건입니다. 봉쇄는 상대방을 원하는 조건으로 유도하려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길이 막히면 결국 해협 재개방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미국 역시 같은 기간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의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시장 충격에 대한 정치적인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 충돌 중심이던 전쟁이 경제적인 소모전으로 전환된 가운데, 양국의 '치킨게임'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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