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선언에 이어 미군도 구체적인 통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우리시간으로 오늘(13일) 밤 11시부터입니다.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에 봉쇄 조치가 적용되는데요.

이란과 무관한 선박은 통항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협상 결렬 직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란 원유 수출을 완전히 막아 자금줄을 조이고 협상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급등하는 유가를 더 자극해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미 해군을 투입하겠다며 군사 대응까지 거론한 만큼 전쟁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도 보복을 예고하며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통제를 강조하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이란 측 협상단을 이끈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미국이 싸움을 걸어오면 싸움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봉쇄 발표 이후 국제유가는 급등해 브렌트유는 7.76%, 서부텍사스산원유는 8.2% 뛰었습니다.

[앵커]

종전 협상 결렬 이후 양측의 추가 협상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합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습니다.

이란의 군사력이 모두 파괴돼 다른 카드가 없다는 주장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이후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습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협상단 전원은 회담이 열린 파키스탄에서 곧바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협상이 즉각 재개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협상 결렬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중동 상황을 논의했는데요.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가 협상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각국은 협상 파행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재차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전쟁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폭격을 멈추지 않는 상황인데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를 방문해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고 과업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 위협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선 이란 핵 위협과 탄도미사일 문제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이 너무 일찍 끝났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스라엘군은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이란을 압박하고 전쟁의 정당성을 쌓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