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방청은 진압을 위해 냉동창고에 진입한 두 소방대원이 급격한 연소 확대로 시야 확보를 하지 못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진과 훈장 추서 등 숭고한 희생에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대원 2명은 화재 진압을 위해 냉동창고 내부에 진입한 선착대였습니다.

구조대원 4명과 화재진압대원 3명 등 총 7명이 동시에 냉동시설 내부로 진입해 발화지점 제거와 인명 수색을 하던 중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되며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탈출한 대원의 진술에 따르면, 초기에는 내부에서 뚜렷한 화염이 보이지 않았으나 일부 불꽃을 발견해 진압하던 중, 천장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화염이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지휘팀장의 긴급 탈출 지시에 따라 5명은 신속히 탈출했지만, 내부에 있던 구조대원 박 모 소방위와 화재진압대원 노 모 소방사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박 모 대원은 오랜 기간 구조 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온 19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자 세 자녀를 둔 가장이었고 노 모 소방사는 올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랑이었습니다.

소방청은 "두 대원은 현장 최전선에서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다 숭고한 희생을 했다"며 "순직 대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전라남도지사장으로 엄수되며,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용기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두 분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현장 대원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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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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