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유명 대학들의 세계 대학 평가 순위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그런데 그 배경에 해외 학자들을 겸임교수 등으로 대거 채용하는 이른바 '학술 용병'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QS나 THE 등 해외 평가기관들이 진행하는 세계 대학 평가.
이 평가에서 높은 등수를 얻기 위해 국내 대학이 외국 학자들을 '학술 용병'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평가기관들은 학술 논문을 게재한 학자가 2~3곳에 소속돼 있으면 해당 기관 모두의 실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대학들이 이 점을 활용해 해외 연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대학 이름 끼워넣기를 해왔다는 겁니다.
실제 연세대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세대 프론티어랩이라는 해외 교원 초청 사업을 진행했는데, 2018년 100위권 밖이던 QS 순위가 2023년 70위권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고려대 역시 2023년 'K-클럽' 출범 후 인용지수가 높은 외국 연구자 백여 명을 특임교수 등으로 임용했고, 2024년 200위 밖에 머물던 THE 순위는 올해 156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외국인 연구자 상당수가 국내에 장기 체류하지도, 강의를 맡지도 않은 '무늬만 교원'이라는 점입니다.
<유원준 /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이렇게 외국 용병 끌어다가 뭐 실적 올리고 그다음에 겉으로 이렇게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하고 하는 이런 제도는 빨리 없어져야 맞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도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는 5월 초까지 국내 대학 10여 곳을 대상으로 겸임·초빙 교원 등으로 임용된 외국인 교원이 실제로 공동 연구에 참여하거나 국내에 체류하며 강의를 진행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정확한 실적이 없을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혹과 관련해 연세대는 지속 운영이 맞지 않다 판단해 프론티어랩은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고, 고려대는 K-클럽은 국제화 시대의 정상적인 연구 협력이며 소속을 병기하는 것 역시 국제 학계 표준 관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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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국내 유명 대학들의 세계 대학 평가 순위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그런데 그 배경에 해외 학자들을 겸임교수 등으로 대거 채용하는 이른바 '학술 용병'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QS나 THE 등 해외 평가기관들이 진행하는 세계 대학 평가.
이 평가에서 높은 등수를 얻기 위해 국내 대학이 외국 학자들을 '학술 용병'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평가기관들은 학술 논문을 게재한 학자가 2~3곳에 소속돼 있으면 해당 기관 모두의 실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대학들이 이 점을 활용해 해외 연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대학 이름 끼워넣기를 해왔다는 겁니다.
실제 연세대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세대 프론티어랩이라는 해외 교원 초청 사업을 진행했는데, 2018년 100위권 밖이던 QS 순위가 2023년 70위권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고려대 역시 2023년 'K-클럽' 출범 후 인용지수가 높은 외국 연구자 백여 명을 특임교수 등으로 임용했고, 2024년 200위 밖에 머물던 THE 순위는 올해 156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외국인 연구자 상당수가 국내에 장기 체류하지도, 강의를 맡지도 않은 '무늬만 교원'이라는 점입니다.
<유원준 /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이렇게 외국 용병 끌어다가 뭐 실적 올리고 그다음에 겉으로 이렇게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하고 하는 이런 제도는 빨리 없어져야 맞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도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는 5월 초까지 국내 대학 10여 곳을 대상으로 겸임·초빙 교원 등으로 임용된 외국인 교원이 실제로 공동 연구에 참여하거나 국내에 체류하며 강의를 진행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정확한 실적이 없을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혹과 관련해 연세대는 지속 운영이 맞지 않다 판단해 프론티어랩은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고, 고려대는 K-클럽은 국제화 시대의 정상적인 연구 협력이며 소속을 병기하는 것 역시 국제 학계 표준 관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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