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미국의 지상전을 대비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12살 어린이까지 동원해 병력을 메우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12살 어린이까지 동원해 부족한 병력을 메우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지상전을 대비해 주요 석유 항구의 방어를 강화하고, 병력 확충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전한 건데요.

어린이를 동원하는 점을 두고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총동원령을 떠오르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을 통해 이란에 48시간 일시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통은 "이란의 답변은 대규모 공세 그 자체"라면서 군사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이란군의 공격으로 미국의 군용기 두 대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명이 구조되고 1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낙관적인 메시지를 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열고, 석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고강도 공격을 가하는 상황에서도 해협이 곧 열릴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시장에 보내기 위한 발언으로 보이는데요.

전쟁으로 미국의 국방비 지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2천조 원 넘는 내년도 국방 예산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국방 예산보다 약 40% 늘어나는 건데요.

전투 태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2015년 이란 핵합의의 주역인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조건을 제안했습니다.

자리프 전 장관은 한 외교전문지의 기고문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을 받아들이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 대가로 이란에 대한 모든 경제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앞서 유엔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유엔 결의안을 표결하기로 했었죠.

표결 일정이 또 밀렸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기자]

네, 앞서 유엔에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추진했습니다.

해협 통행을 위해 '필요한 모든 방어적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속에 현지시간 3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부활절 전날인 '성 금요일' 휴일이라는 이유로 하루 뒤인 4일로 밀렸는데요.

다만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일정이 4일에서 재차 미뤄져 표결이 다음주쯤 이뤄질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 선박 한 척은 현지시간 3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전쟁 이후 일본 관련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같은날 프랑스 선주 소유의 컨테이너선 한 척도 전쟁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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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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