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검거된 배우 이재룡 씨가 결국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술타기'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 씨를 정식 입건하고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더니, 곧바로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잠깐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속도를 높여 그대로 자리를 떠납니다.

배우 이재룡 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건 지난 6일 밤 11시쯤.

이 씨는 자신의 집에 차를 주차한 뒤 지인 집으로 이동했고,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지만,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건 맞지만, 술은 사고가 난 뒤 지인의 집에서 마셨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이 씨는 경찰에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이틀 만에 뒤늦게 경찰에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겁니다.

이 씨의 이 같은 대응이 이른바 '술타기'로 불린 가수 김호중 씨의 수법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술타기'는 사고 직후 추가로 술을 마셔 사고 당시 음주량 추정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지난 2024년 5월 김 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고 직후 편의점에서 술을 추가로 구입해 마셔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이 씨는 "예정됐던 약속에 참여했을 뿐, 사고 이후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은 아니었다"며 술타기 의혹을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를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처리 혐의로 정식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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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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