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항소심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가 맡는 가운데 2심 재판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법원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윤 전 대통령의 '공수처 체포방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정식 공판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윤 전 대통령도 직접 출석했습니다.

남색 정장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를 향해 짧게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지켜봤는데요.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주자 국무회의를 축소해서 진행했던 배경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히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단으로 들어온 사람에 대해 나가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재판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체포방해' 사건은 내란전담재판부가 설치된 이후 시작된 첫 재판인데요.

모든 공판기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이 영상으로 녹화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을 고려해 재판 중계를 허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재판이 끝나는 대로 서울고법은 영상을 정리해 공개할 예정으로 이르면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 오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판도 시작됐죠.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그리고 후원자인 김한정 씨의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법원에 출석한 오 시장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수사를 촉구했지만, 지방선거가 임박한 지금에서야 재판이 시작됐다며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지방선거 이후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청한 바 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부탁해 10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받고, 비용 3천3백만 원을 김 씨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여론조사 관련 업무를 처리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강 씨는 명 씨로부터 오 시장이 나경원 당시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를 만들도록 지시받았다고 재차 증언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명 씨를 한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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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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