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원전과 핵심광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으고 가시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호세 리잘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

두 발의 예포 발사 속에 묵념하며 고인의 생을 기렸고, 헌화 이후 필리핀 측으로부터 귀빈 예우를 상징하는 '도시의 열쇠' 선물을 전달받았습니다.

공식환영식에서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직접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성대한 의장대 사열에 이어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필리핀이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처음 파병을 했다며 깊은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1949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지 정확히 77년 후 열린 이번 국빈방문이 너무나 뜻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77년 전에 대한민국과 필리핀이 정식으로 수교한 날입니다. 이런 정말로 기념할 만한 소중한 날에 우리 대통령님을 만나 뵙게 돼서 그리고 필리핀을 방문하게 돼서 다시 한 번 감회가 새롭고…"

양국은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을 개정하고, 초국가범죄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정부차원의 MOU 9건을 체결했습니다.

필리핀 바탄원전의 건설 재개와 맞물린 신규원전 협력 MOU,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하는 MOU 등 7건도 민간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재명/대통령>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필리핀에 방문 또는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와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남북 대화 재개 노력에 대한 지지도 끌어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국빈만찬까지 함께 하며 캐미를 쌓았고, '금 거북선' 모형과 함께 조종사를 꿈꿨던 마르코스 대통령을 위해 '3377'을 새긴 항공점퍼도 선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필리핀 순방 마지막날,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필리핀 참전 용사와 후손들을 만납니다.

이어 비즈니스 포럼과 필리핀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마닐라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이애련]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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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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