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국내 해운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협회 등은 해협 내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계류하도록 하고, 인근 선박의 해협 진입을 금지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 있거나 인근에 있는 국내 해운사 선박은 30여척.

이란이 호르무즈를 지나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은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던 컨테이너선 1척을 두바이항에 정박시켰습니다.

인근 해상을 지나던 일부 선원들은 미사일 공격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했습니다.

<전정근 / HMM 해상노조위원장> "(미사일) 파편들이 튀고 그래서, 배 주변에 불이 나 있고… 페르시아만 쪽에 항해를 하는게 과연 안전한가, 떠 있는 게 안전한가, 다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이고…"

물류 차질은 물론이고, 선원들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

한국해운협회는 공문을 발송해 선박별 보안계획을 시행하고 전쟁보험 가입 상태를 확인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중동에서 들어오는 원유의 95% 이상이 이곳을 지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존도는 절대적입니다.

정부는 해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석유·가스 비축량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현지 직원 안전을 살피며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이나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던 삼성전자·LG전자 직원들은 연휴 사이 인접국으로 대피를 완료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주재원 안전 파악에 나서며 실시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현지 임직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이란 사태 장기화 여부를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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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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