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가 난다며 3층 건물 옥상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던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물 아래에는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만약 실외기에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선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적한 일요일 오후 4시, 초등학생 3명이 골목을 걸어갑니다.

학생들이 지나간 직후 느닷없이 하늘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떨어집니다.

조금만 빨리 떨어졌다면 학생들 머리 위로 추락할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

<동네 주민> "건설현장에서 물건이 떨어지거나 쇠가 떨어지면 꽝 소리가 나잖아요. 딱 그 소리였어요. (애들 반응은 어땠는지 기억나요?) 얼어있다? 위험한 상황이면 몸이 굳는다고 하잖아요. 그 느낌…"

범행은 현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남성 두 명 중 한 사람인 30대 A 씨가 저지른 걸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40분 만에 A 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가 실외기를 떨어뜨린 옥상입니다.

만약 지나가던 행인이 맞기라도 했다면 크게 다칠 수 있는 높이입니다.

실외기가 떨어진 충격으로 주차금지 표지판도 부서졌고, 잔해도 도로 주변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인근 초등학교 등하굣길에서 범행이 벌어져 주민 불안이 큽니다.

<동네 주민> "여기가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고, 바로 옆에 태권도장이 있고…애들이 되게 많이 지나가는데 그걸 애들이 맞으면 큰일난다 진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화가 나서 던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행인들을 겨냥해서 던졌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경찰은 A 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는데, 이후 혐의가 인정되면 A 씨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소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