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 보궐선거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계엄 옹호' 여진을 잠재우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여야 대표 모두 리더십의 시험대를 마주한 형국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빈자리가 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석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8일)> "몇몇 최고위원들께서 지방선거 승리의 꿈을 품고 장도에 오릅니다…당은 신속하게 빈자리를 메우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습니다."

임기는 반년 남짓으로 길지 않지만, 당선자들이 누구냐에 따라 정청래 대표 체제의 중간 성적이 갈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소위 '친청파'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선 임오경, 문정복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힙니다.

원외에선 김한나 서초갑 지역위원장도 거론됩니다.

정 대표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던 유동철 부산 수영 지역위원장은 출마를 확정지었고, 강득구·이건태 의원도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청래 체제에 힘이 실릴지, 혹은 견제가 강하게 들어올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은 중앙위 의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평가도 선거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입니다.

장 대표가 계엄 1년 메시지이자 취임 100일 입장으로 "의회 폭거에 맞선 계엄"이었다고 말하자, 장 대표를 향한 공개적 반발이 터져나왔기 때문입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계엄 해제 표결을 했던 국민의힘 의원이 18분이 계신데 그 가운데 한 분이 장동혁 대표입니다…진지한 사과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되겠다라는 다짐 같은 것들을 보여주셨으면 취임 100일이 훨씬 빛나지 않았을까…"

특히 현 대표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메시지의 변화가 없다면 패색이 짙을 거란 위기감도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장 대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지방선거 채비에 속도를 높이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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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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