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자신의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검찰이 최근 며느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류 감독이 직접 나선 건데요.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두 남녀와 어린 아이가 나옵니다.
남성은 고등학생, 여성은 같은 학교 교사입니다.
남성 품에 안긴 아이는 교사의 만 2세 친아들입니다.
해당 교사의 전 남편인 류 모씨는 전직 교사이자 자신의 전 부인인 30대 A씨를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류씨의 아버지인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며 국회 국민동의 청원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류 감독은 "교사와 학생이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걸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하고, 그 과정에서 손자가 여러 차례 숙박업소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장 물증과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 며느리는 교사 복직까지 준비하고 있지만 교육청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줬다"고 썼습니다.
류 감독은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며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고등학생 B군과 지난 2023년 8월부터 약 6개월간 수도권 호텔 등에 투숙하며 성적으로 학대하고, 해당 장소에 만 2세 아들을 데려간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전 남편은 CCTV 영상, 호텔 예약 내역, 사설 DNA 감정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검찰은 "B군이 만 18세가 되기 전에 성적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전 남편 측은 검찰 결정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우채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자신의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검찰이 최근 며느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류 감독이 직접 나선 건데요.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두 남녀와 어린 아이가 나옵니다.
남성은 고등학생, 여성은 같은 학교 교사입니다.
남성 품에 안긴 아이는 교사의 만 2세 친아들입니다.
해당 교사의 전 남편인 류 모씨는 전직 교사이자 자신의 전 부인인 30대 A씨를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류씨의 아버지인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며 국회 국민동의 청원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류 감독은 "교사와 학생이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걸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하고, 그 과정에서 손자가 여러 차례 숙박업소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장 물증과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 며느리는 교사 복직까지 준비하고 있지만 교육청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줬다"고 썼습니다.
류 감독은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며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고등학생 B군과 지난 2023년 8월부터 약 6개월간 수도권 호텔 등에 투숙하며 성적으로 학대하고, 해당 장소에 만 2세 아들을 데려간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전 남편은 CCTV 영상, 호텔 예약 내역, 사설 DNA 감정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검찰은 "B군이 만 18세가 되기 전에 성적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전 남편 측은 검찰 결정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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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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