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영어와 국어가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의 난이도가 역대 어느 수능보다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난이도 실패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채점을 통해 드러난 2026학년도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습니다.
특히 원점수 기준 90점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 과목, 영어 영역이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능 시험 당일만 해도 교사들과 입시업체는 영어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했으나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훨씬 높았던 것입니다.
1등급 비율이 3.1%로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비율과 인원 모두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특정 과목에서 1등급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진 건 사상 처음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사교육 문제지와 유사한 문항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난이도 부분을 더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승걸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하였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어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표준 점수의 상승폭은 국어 영역에서 가장 컸습니다.
최고점이 147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8점 높아졌는데, 최고점자는 261명으로 지난해보다 8백명이나 줄었습니다.
수학은 최고점이 139점으로 작년대비 1점 떨어져 비슷했지만 최고점자 수는 780명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은 1등급 기준 표준 점수 모두 65점에서 68점 선에 머물며 까다롭게 출제된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습니다.
불수능 여파로 지난해 11명이 나온 전 영역 만점자는 올해는 졸업생 1명, 고3 재학생 4명 등 5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영어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형서 서영채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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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영어와 국어가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의 난이도가 역대 어느 수능보다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난이도 실패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채점을 통해 드러난 2026학년도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습니다.
특히 원점수 기준 90점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 과목, 영어 영역이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능 시험 당일만 해도 교사들과 입시업체는 영어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했으나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훨씬 높았던 것입니다.
1등급 비율이 3.1%로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비율과 인원 모두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특정 과목에서 1등급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진 건 사상 처음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사교육 문제지와 유사한 문항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난이도 부분을 더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승걸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하였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어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표준 점수의 상승폭은 국어 영역에서 가장 컸습니다.
최고점이 147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8점 높아졌는데, 최고점자는 261명으로 지난해보다 8백명이나 줄었습니다.
수학은 최고점이 139점으로 작년대비 1점 떨어져 비슷했지만 최고점자 수는 780명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은 1등급 기준 표준 점수 모두 65점에서 68점 선에 머물며 까다롭게 출제된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습니다.
불수능 여파로 지난해 11명이 나온 전 영역 만점자는 올해는 졸업생 1명, 고3 재학생 4명 등 5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영어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형서 서영채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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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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