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난주보다 둔화하며 2주 연속 상승폭이 꺾였습니다.

다만 거래 감소 속에 용산, 강동, 광진구와 같은 한강 벨트를 비롯해 국지적으로는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랐습니다.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1%p 줄어들며 2주 연속 소폭 둔화한 겁니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구가 0.33% 오르며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일단 추세적으론 강남 3구가 전주보다 일제히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다만 0.35%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오른 용산구를 비롯해 강동구와 광진구, 동대문구 등 7개 자치구는 이번 주 상승폭을 반대로 키웠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단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론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집값이 올랐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이번 주 아파트값이 0.07% 오르며 2주째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성남은 분당을 비롯해 수정과 중원 등 구도심까지 모두 전주 대비 오름폭이 작아졌습니다.

다만 0.45%의 상승률을 보이며 경기도에서 가장 크게 오른 과천을 비롯해 수원과 안양, 하남, 광명, 군포, 의왕 등은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인천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6% 상승하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은 이번 주 0.1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했고, 일부 단지에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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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