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영토 문제에서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의 종전 의지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외무장관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종전 의지에 의구심을 표시했습니다.

<요한 바데풀 / 독일 외무장관 (현지시간 3일)>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모든 대화를 환영합니다. 러시아는 진지하게 협상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무기 조달을 위해 매월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며 군사 지원을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3일)> "향후 2년간 우크라이나의 재정적 수요 3분의 2를 충당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900억 유로(약 153조원)에 해당합니다. 나머지는 국제사회 파트너들이 부담하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성과로 종전 협상에서 자국 협상력이 강화됐다며 영토 문제를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전체를 원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점령되지 않은 지역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쟁 발발 후, 러시아가 점령하지 못한 이른바 '요새 벨트'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미국도 돈바스 지역을 핵심 쟁점으로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폭스뉴스)> "지금 그들이 싸우고 있는 곳은 도네츠크 지역 20% 중 약 30~50km 정도의 공간입니다."

영토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러시아와 좋은 회동을 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종전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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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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