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1년인 오늘(3일) 코스피는 9거래일 만에 4,000선을 다시 넘었습니다.

지난 1년간 큰 변동성 속에서도 지수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체급을 키워왔는데요.

어떤 요인들이 반등을 이끌었는지, 김수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다시 4,000선을 되찾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어지며 장중 4,050선까지 오르는 등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지난 1년간 국내 증시는 큰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왔습니다.

정치적 혼란이 컸던 지난해 말에는 코스피가 장중 2,360선까지 밀리며 불안이 극대화됐지만, 이후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됐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증시 환경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증시 부양 기대와 기업 실적 회복 전망이 맞물리면서 6월 초 3,000선을 회복했고, 하반기에는 사상 처음 4,000선 돌파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3일에는 장중 4,220선, 역대 최고치도 새로 썼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증시의 체급도 커졌습니다.

시가총액은 1년 새 1,000조 원 이상 늘며 ‘시총 3천조 시대’에 진입했고,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초 88조 원대까지 오르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순위도 올라섰습니다.

세계거래소연맹(WFE) 기준, 올해 10월 한국 거래소의 시총 순위는 12위로, 1년 전보다 4계단 상승했습니다.

다만 1년 사이 64% 넘게 급등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최근 4,000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좋게 나오고 있고 또 내년 수출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할 걸로 전망이 돼서요. 전반적으로 견조한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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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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