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쿠팡페이 현장점검에 나서 결제 관련 문제점은 없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쿠팡 대표는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금융당국은 의심점이 있으면 곧바로 고강도 검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팡의 핀테크 자회사로 주된 결제 정보를 다루는 쿠팡페이는 앞서 금융감독원에 '정보 유출 피해가 없다'는 자체 검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쿠팡 유출 사고 규모가 방대한 만큼, 금감원은 쿠팡페이의 고객 결제 정보 처리 방식 등에도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살피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고객들의 이름, 주소, 이메일 등이 아닌 금융결제 정보에 대해선 유출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대준 / 쿠팡 대표이사>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하에서, 망 분리가 되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침해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점검에서 '검사'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은 계열 플랫폼을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하게 되는 '원아이디' 시스템인 만큼, 이 과정에서 카드번호와 같은 결제정보 유출이 있었는지 적극 살피겠다는 겁니다.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약간의 의심점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로 전환해 가지고 진행하려고 그럽니다. 결제정보와 관련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금 합동조사단에 들어가려고 하는…"

박대준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보상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대표의 연이은 '90도 사과'에도 불구하고, 쿠팡 창업자이자 미국 모회사 이사회의 김범석 의장 책임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김 의장은 잇따른 국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상황.

정치권에서는 김 의장을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는 등, '무책임한 경영'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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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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