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외신들도 비상계엄 사태 1년에 주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들과 단독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선 한국 정치가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외신 기자들이 청와대 영빈관에 모여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외신을 상대로 단독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외신들은 저마다 다른 주제에 주목했습니다.

스페인 EFE통신은 앞서 이 대통령이 SNS에 대북전단을 날린 병사의 인터뷰가 담긴 기사와 함께 '계엄을 명분으로 전쟁이 날 뻔했다'고 올린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북한에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관련 답변을 중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 대통령이 'K-민주주의'를 언급하면서도, 국가가 여전히 분열된 점을 인정하면서 국민 통합을 강조한 점을 짚었습니다.

또 최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같은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계엄령이 정당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내려진 국가 비상사태 선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다만 한국 여론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대체로 냉담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 사이에선 한국의 현재 정치 상황을 두고 "중도층을 방치한 극한 이념 대립이 1년이 지나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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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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