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또,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게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을 파고드는 매서운 칼바람에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해 보지만, 한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질 때면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건조해진 호흡기가 바이러스를 잘 걸러내지 못하면서 독감 등의 유행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집계된 독감 환자는 1천 명당 70.9명.

5주 연속 증가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올겨울 독감의 유행 기간이 지난해보다 길어질 걸로 전망하면서,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13세 이하 어린이 등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최용재 /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 “독감에 혹시 걸리더라도 그 중증도가 엄청 낮아지게 됩니다. 독감 뇌염이라든가 독감심근염, 독감으로 인한 장염도 다 막을 수가…”

한랭질환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인데, 지난겨울에는 모두 334명의 한랭질환자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습니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추위에 대비한 옷차림과 방한용품은 필수입니다.

두꺼운 겉옷 안에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목도리와 모자, 장갑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실내 공간에서도 한랭질환자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만큼, 18~20도의 실내 온도와 40~60%의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물과 식사로 기초체온을 지키는 게 좋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5백여 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김봉근 장호진]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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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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