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해킹 사태 이후 '해외에서 개인통관번호가 악용될 수 있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통관번호를 새로 발급받으려는 이용자들이 급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관세청 통관 시스템까지 마비돼, 시민들은 이유도 모른 채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해킹 사태로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자신의 명의로 올 수 있다'며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받으면 안전하다'는 정보를 SNS에서 접한 A씨.
곧바로 개인통관번호를 재발급받기 위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 들어가봤지만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제보자 A씨 / 쿠팡 해킹 피해자> "저도 직구를 했었으니 '통관번호를 빨리 바꾸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던 거죠. 관세청 홈페이지를 먼저 들어가 봤는데 아예 들어가질 않아서…"
해킹 사태로 인해 개인통관번호가 해외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자, 재발급을 받으려는 이용자가 몰려 과부하가 발생한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쿠팡 개인정보 해킹 사태 여파로 개인통관번호 재발급을 위해 접속한 사용자가 몰려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개인통관번호 재발급 건수는 보통 하루 2백 건 수준이었지만, 쿠팡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난 30일 이후 이틀 동안에만 약 42만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통관 업무가 사실상 멈춰섰는데도 관세청이 지연 이유를 명확히 알리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보자 B씨 / 관세사>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거의 매일, 매 순간마다 쓰고 있어요. 어제(1일)부터 지연이 심했는데 오늘(2일)은 해결이 안 되고 더 심해졌더라고요. 문제가 며칠째 반복되고 있는데 아예 공지 자체도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어서…"
쿠팡 측이 "개인통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SNS를 중심으로 '해외 쇼핑몰에서 한국인 쿠팡 계정이 거래되고 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시진(sea@yna.co.kr)
쿠팡 해킹 사태 이후 '해외에서 개인통관번호가 악용될 수 있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통관번호를 새로 발급받으려는 이용자들이 급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관세청 통관 시스템까지 마비돼, 시민들은 이유도 모른 채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해킹 사태로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자신의 명의로 올 수 있다'며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받으면 안전하다'는 정보를 SNS에서 접한 A씨.
곧바로 개인통관번호를 재발급받기 위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 들어가봤지만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제보자 A씨 / 쿠팡 해킹 피해자> "저도 직구를 했었으니 '통관번호를 빨리 바꾸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던 거죠. 관세청 홈페이지를 먼저 들어가 봤는데 아예 들어가질 않아서…"
해킹 사태로 인해 개인통관번호가 해외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자, 재발급을 받으려는 이용자가 몰려 과부하가 발생한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쿠팡 개인정보 해킹 사태 여파로 개인통관번호 재발급을 위해 접속한 사용자가 몰려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개인통관번호 재발급 건수는 보통 하루 2백 건 수준이었지만, 쿠팡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난 30일 이후 이틀 동안에만 약 42만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통관 업무가 사실상 멈춰섰는데도 관세청이 지연 이유를 명확히 알리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보자 B씨 / 관세사>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거의 매일, 매 순간마다 쓰고 있어요. 어제(1일)부터 지연이 심했는데 오늘(2일)은 해결이 안 되고 더 심해졌더라고요. 문제가 며칠째 반복되고 있는데 아예 공지 자체도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어서…"
쿠팡 측이 "개인통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SNS를 중심으로 '해외 쇼핑몰에서 한국인 쿠팡 계정이 거래되고 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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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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