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 심사가 열립니다.

계엄 1년이 되는 12월 3일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어서 내란 특검의 수사 성패를 좌우할 마지막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역 국회의원이 내란 혐의로 구속기로에 놓인 건 추경호 의원이 처음입니다.

12·3 비상계엄 당일 다른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일 오후 3시,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이 판사는 지난 6월 내란특검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통상 오후 영장 심사의 경우 늦은 밤이나 이튿날 새벽에 결론이 나오는 만큼, 계엄 1년을 맞이하는 12월 3일 새벽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가려질 걸로 보입니다.

주요 쟁점은 추 의원이 계엄을 사전에 알고 가담했는지 여부.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 당일 밤 11시 22분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결 방해 지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시에 따르기 위해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나 변경했고 다른 의원들의 본회의장 이탈을 유도했다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추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지난 27일)> "무엇보다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습니다."

구속 심사 현장에서 내란특검이 영장 청구서에는 담지 않은 새로운 증거, 이른바 '스모킹건'을 내놓을 지도 주목됩니다.

내란특검 수사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로, 추 의원 신병 확보 여부가 180일 동안의 수사 성패를 가를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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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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