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계양산에서 지난 20일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이 이어가고 있지만, 정확한 위치 파악이 안되면서 며칠째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등산로를 벗어 나 깊은 숲속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막다른 길목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합니다.

<수색 경찰> "여기 길 없습니다. 돌아가자고요."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고자가 "계양산 외진 곳에 있다"며 구조 요청을 한 시간은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묻는 119 대원의 질문에 "초중"이라고 이야기하던 중 전화가 끊겼습니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 앞자리는 '045'.

통상적인 휴대전화 번호도, 지역번호도 아니다 보니 위치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의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가 휴대전화 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오류는 선불 전화나 로밍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신고 위치를 특정하지 못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계양산 일대를 구역으로 나눠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색에는 드론과 인력 1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소방하고 저희하고 구역을 나눈 것으로 확인이 되고요. 드론으로 수색 중에 있고, 맡은 구역에 대해서 수색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경찰서에 해당 신고자로 의심되는 실종 신고 건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계양산 일대 수색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영상편집 심지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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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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