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신고했습니다.

주장 정지석 선수는 27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규정을 어긴 배구연맹의 안일한 리그 운영으로 시즌 개막전이 내년 3월로 밀려 이제서야 맞붙게 된 양 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답게, 올시즌 첫 맞대결은 풀세트 접전이었습니다.

치열한 경기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대한항공의 '토종 공격수' 정지석이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 시작과 동시에 3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고, '미국산 폭격기' 동료 러셀이 뒤를 든든히 받쳤습니다.

정지석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을 올렸고, 러셀도 22득점으로 제 몫을 해주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대한항공은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미들블로커 김규민은 3세트 때 자신의 강스파이크에 머리를 맞은 상대팀을 토닥였다가 네트 터치 판정을 받았고, 결국 세트를 내주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규민/대한항공 선수> "제가 공격을 하고 진영 선수가 얼굴을 세게 맞은 걸 이미 알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먼저 사과를…지석이랑 같이해서 뛰어보고 웃고하고 또 손도 많이 맞추고 하자고 해서 5세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한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리그 5위에 올랐습니다.

이다현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흥국생명 레베카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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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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