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스텔스 무인기와 유인 전투기가 함께 비행하는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중국의 유·무인 복합체계 확대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향후 항모 전단에서 운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격납고의 문이 열리자, 중국이 개발 중인 'GJ-11' 스텔스 무인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바로 J-20 전투기와 J-16D 전자전기와 함께 편대 비행에 나서는데, 무인기가 선두에 배치됐습니다.

중국이 공군 창설 76주년을 맞아, 무인기를 동원한 합동작전체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저장TV 보도> "조종사 사상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위험 지역 침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차세대 공중전 시스템에 대한 중국의 기술적 구상을 보여줍니다."

드론 작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투입된 전자전기는 적의 레이더와 네트워크 교란을 차단하고, 아군 전투기의 작전 범위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GJ-11은 독립 작전은 물론, 복좌형 J-20에 탑승한 무장사의 조종에 따라 공격력을 확장하는 '윙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이정원/ 대만 군사 전문가> "중간급 '윙맨' 역할을 맡는 게 GJ-21입니다. GJ-21은 작고 기동성이 높아 1,000㎞까지 날 수 있고, 몸집이 큰 GJ-11은 1,500㎞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향후 항공모함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는데, 합동 작전은 아직 훈련 단계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리정체/ 대만 군사전문가>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 무인기는 푸젠함 전단이나 076형 드론 항공모함이 실전 배치된 뒤 운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이 항공모함에서 운용을 추진 중인 자율 전투 드론 체계와 유사한 대응 전력을 구축하려는 구상입니다.

중국이 향후 건조할 핵 추진 항공모함에 레일건 등 미래 무기를 탑재할 가능성도 거론됐는데, 앞으로 미국을 압박할 차세대 무기체계 도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도이]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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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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