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병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인물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수사외압의 사실관계를 법원이 인정한 것은 의미있게 평가했는데요.

특검은 남은 수사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외압'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5명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구치소를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됐는데 입장 부탁드립니다.) 수고 많아요.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십니까?) …"

해병특검은 법원이 2년 이상 벌어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다만 법원이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소명된다고 본 만큼, 재판에서 적극 다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에 대해선 기존 국방부 재조사나 경찰 수사 결과와 달리 법적 책임이 소명됐다고 판단한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특검은 다음 주 임 전 사단장을 구치소에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 전 장관 등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일각에선 의혹 최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한 차례 해병 특검의 소환 조사를 거부한 바 있는데, '수사 외압'과 관련해 법원의 영장의 기각된 만큼 조사 협조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특검은 일단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속도 조절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 소환 시점을 다음 주쯤 논의할 예정이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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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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