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 내 한국인 이슈와 관련해 국내외 시선은 구금됐던 한국인들에게 집중됐죠.
덕분에 이들의 송환은 신속히 이뤄졌지만, 정작 '남겨진' 교민들은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박현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관광객 등 단체손님으로 북적였던 식당.
프놈펜 내 가장 큰 한국음식점 중 하나인데, 최근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주말(점심 시간 홀)에 두 팀 밖에 없다라는 건… (지금까지 이런적이…)없었죠"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음식점 대표> "예를 들어서 지금 한국에서는 (캄보디아)공항 내리자마자 다 납치되는 줄 알아요. 지인들도 전화 계속 오는데 야 그런 거 아니다…"
다음달 '성수기'를 앞두고 2~3달 전 이뤄졌던 대규모 단체 손님 예약 30여건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음식점 대표> "(성수기에는)30~40명씩을 저희가 고정적으로 거의 매일 받는데, 예약은 한국 것은 100%가 다 취소 됐어요. 100%가. (성수기 때요?) 네. 100% 다 취소예요. 저희 같은 경우는 가게가 크기 때문에 고정 지출들이 꽤 많아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인 제조업체는 '경영난' 위기에 처했습니다.
<천만종 / 전기오토바이 제조업체 캄보디아 법인장> "50억~60억 규모로 진행되고 있던 투자 협의 일정들이 모두 지연·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현재 캄보디아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일상화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범죄단지' 외 지역의 치안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세형 / 여행사 GTR 대표> "거의 98%의 예약하신 분들은 전부다 취소하셨고, 그런데 2%가 (캄보디아에)와요. 저랑 정말 친하신분들, 제 가족과 관련된 사람들… 만약에 여기가 진짜 안전하지 않다면 제가 막았겠죠 그 분들부터. 2%부터 취소를 시켰겠죠."
교민 사회 일각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반한' 감정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현지 교민들은 '범죄단지' 내 범죄와 이에 연루된 한국인들로 인해 생긴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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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캄보디아 '범죄단지' 내 한국인 이슈와 관련해 국내외 시선은 구금됐던 한국인들에게 집중됐죠.
덕분에 이들의 송환은 신속히 이뤄졌지만, 정작 '남겨진' 교민들은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박현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관광객 등 단체손님으로 북적였던 식당.
프놈펜 내 가장 큰 한국음식점 중 하나인데, 최근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주말(점심 시간 홀)에 두 팀 밖에 없다라는 건… (지금까지 이런적이…)없었죠"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음식점 대표> "예를 들어서 지금 한국에서는 (캄보디아)공항 내리자마자 다 납치되는 줄 알아요. 지인들도 전화 계속 오는데 야 그런 거 아니다…"
다음달 '성수기'를 앞두고 2~3달 전 이뤄졌던 대규모 단체 손님 예약 30여건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음식점 대표> "(성수기에는)30~40명씩을 저희가 고정적으로 거의 매일 받는데, 예약은 한국 것은 100%가 다 취소 됐어요. 100%가. (성수기 때요?) 네. 100% 다 취소예요. 저희 같은 경우는 가게가 크기 때문에 고정 지출들이 꽤 많아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인 제조업체는 '경영난' 위기에 처했습니다.
<천만종 / 전기오토바이 제조업체 캄보디아 법인장> "50억~60억 규모로 진행되고 있던 투자 협의 일정들이 모두 지연·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현재 캄보디아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일상화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범죄단지' 외 지역의 치안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세형 / 여행사 GTR 대표> "거의 98%의 예약하신 분들은 전부다 취소하셨고, 그런데 2%가 (캄보디아에)와요. 저랑 정말 친하신분들, 제 가족과 관련된 사람들… 만약에 여기가 진짜 안전하지 않다면 제가 막았겠죠 그 분들부터. 2%부터 취소를 시켰겠죠."
교민 사회 일각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반한' 감정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현지 교민들은 '범죄단지' 내 범죄와 이에 연루된 한국인들로 인해 생긴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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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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